고창 땅콩 컴필레-숀 프롤로그
땅콩은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농산물 중 하나입니다. 1980년대 중반 약 5200톤까지 생산했으나 그 이후 수입산 땅콩에 밀려 2008년 800톤까지 점차 감소했습니다.
최근 고창군과 땅콩 농부들, 그리고 스타트업 청년들의 노력으로 고창 땅콩의 명성을 다시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품종의 보급, 재배 기술 교육과 수확 기계의 발전, 땅콩을 활용한 레시피와 가공식품의 개발이 고창 땅콩을 알리고 있는데요.
이번 호 시고르자브지는 땅콩을 주제로 인터뷰이 두 분을 만납니다.
땅콩 수확에 관련된 기계를 개발하는 <반석산업>의 송찬영 님과 고창의 로컬 푸드와 식품부산물로 식품 가공을 하는 <스퀘어푸드랩>의 박혜인 님입니다.
두 분은 ‘비건 땅콩버터바’ 개발로 협업하기도 했고,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으로사업가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땅콩 tmi 에서는 땅콩의 풍미와 재배과정, 고창 땅콩의 역사, 보관법까지 다뤄보았고요. 레시피는 지역의 요리 공방 <레몬클래스>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고소한 햇땅콩 하나씩 입에 넣으며 시고르자브지를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심심풀이 땅콩 한 알에 뜻밖의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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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철인터뷰
산지직송_밭에서 식탁까지
제철고창
제철벤처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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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땅콩의 수확부터 유통까지 땅콩에 진심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반석산업>인데요. <반석산업>은 손이 많이 가는 땅콩 수확의 농가 일손을 돕는 땅콩 관련 수확 기계를 만듭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옳곡>이라는 서브 브랜드로 고창 땅콩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고창 땅콩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요. <반석산업> 송찬영 님을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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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찬영님. 우선 반석산업에 대해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땅콩 농기계와 땅콩 가공식품 개발 유통을 다루는 땅콩에 진심인 기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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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은 건가요?
아버지는 회사랑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잠깐 공장에 오셔서 일 도와주시는 정도죠. 반석산업은 2020년 대성농협 땅콩가공사업소로부터 땅콩탈곡기 개발 의뢰를 받아 40년 경력 엔지니어이신 삼촌이 땅콩탈곡기를 집 앞 마당에서 만드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저의 자본금을 투자하여 만든 제 회사입니다. 삼촌은 기술이사로 재직 중 이시고요. 저는 회사의 재무, 노무, 상품R&D, 판매, 유통망관리 등을 전부 총괄하고 요즘을 투자를 받으러 IR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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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석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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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이름이 약간 90년대 회사 이름이어서 매우 큰 오해를 할 뻔했네요. 땅콩 수확이나 탈곡은 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고 알고 있어요. 기계로 대체했을 경우, 시간과 인력을 얼마나 아낄 수 있나요?
기계 쪽 제품은 땅콩에서 줄기를 터는 땅콩탈곡기, 피땅콩에서 피를 벗기는 땅콩탈피기, 땅콩의 흙, 쭉정이를 골라내는 땅콩선별기가 있습니다. 보통 5~10명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납품하고 있고 올해 고창 대성농협 땅콩 가공 사업소에 기계 15대를 비치하여 땅콩수확기에 농가 인건비 부담을 줄여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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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아프리카에도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가게 된 경위나 현지 반응이 궁금해요.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12기를 재학 중에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컨퍼런스라는 곳을 추천받게 되었고 그곳에 참가하여 아프리카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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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비즈니스보다는 그냥 오랜만에 휴식하고 오자라는 마음이 강했는데, 막상 가서 예비바이어들에게 우리 제품을 보여주니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제가 느끼기에는^^). 그리하여 거기서 만난 분들과 인연이 되어 케냐지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2명의 현지 직원을 두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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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케냐지사까지! 이후 수출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올해 3월부터 KOTRA 나이로비 무역관과 협업하여 현지 농업박람회, 정부관계자 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참가했고요. 수동땅콩탈피기 100대를 케냐, 우간다에 수출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케냐 지사를 운영 중이고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땅콩 기계의 기술력, 수출로 반석산업도 꽤 탄탄하게 운영될 것 같은데, 옳곡으로 사업을 확장한 계기가 있을까요?
기계 파트는 수익성은 좋지만 수확기에만 판매가 몰리는 계절성이 있어요. 아프리카는 인프라가 적다보니 홍보가 더딘 부분이 있어 판매가 느리게 진행됩니다. 반석산업에게는 1년간 현금흐름을 얻어다 줄 캐시카우가 필요했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농민들의 ‘땅콩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보자’였습니다. 고향인 서울에 브랜딩을 하는 친구들과 고창의 농산물이 만난다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바로 착수했고 땅콩버터를 첫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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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으로 굉장히 다양한 상품이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땅콩버터외에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100% 무첨가 땅콩버터, 땅콩약과, 땅콩버터바가 있습니다.
🙋♀️ 엄밀히 따지면 기존에 있는 제품들인데, 어떻게 각각 차별점을 두고 개발했는지 궁금해요.
땅콩버터의 주 타겟층은 신생아 이유식 테스트, 땅콩알러지 테스트용으로 신생아가 타겟층입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영유아에게 조금씩 땅콩에 노출시켜주는 것만으로 땅콩 알러지를 예방할 수 있다는 권고 지침이 나왔어요. 기존에 첨가물을 넣지 않은 국산 땅콩버터는 많지 않았는데요. 아기 어머니들은 직접 땅콩을 사서 믹서기에 갈아서 땅콩 알러지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 분들을 첫 타겟 시장으로 삼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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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시장을 먼저 보신 거군요. 땅콩버터바와 땅콩 약과의 셀링 포인트도 궁금해요!
땅콩버터바는 비건들의 영양 간식을 만드는 것에 포커싱하여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는데, 카페, 베이커리 등에 납품 중입니다. 비건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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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약과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힘입어 약과 소비자 리뷰를 보던 도중 "약과의 견과류 식감이 포함되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리뷰를 꽤 여러 차례 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해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땅콩버터에 이어 두 번째 주력상품이 되었습니다. 편의점 입점과 수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 땅콩버터바는 스퀘어푸드랩의 혜인 님과 레시피 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른 제품들은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나요?
다른 제품들을 개발할 때도 주저하지 않고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업체나, 개발자들을 찾아 전화하여 의뢰하곤 합니다. 이번에 나올 땅콩소스는 전북식품클러스터진흥원에게 위탁개발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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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의 톤이 좀 다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죠. 캐릭터 마케팅에 시점에 따라서 디자인 톤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땅콩버터를 만들고 저희 따콩이 캐릭터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약과에는 캐릭터가 들어갔고, 최근에 출시되는 땅콩버터들에는 캐릭터가 조금씩 숨어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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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개발하고 난 후에는 아쉬웠던 점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후회없고 아쉬움 없는 제품만을 만들고 싶으니까요. 반면에 고객리뷰를 통해서 제품들을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판매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제품으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꽤 여러 플랫폼에서 옳곡의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마케팅이나 시장 진입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시는지 궁금해요.
네이버, 카카오, 롯데홈쇼핑, 공영홈쇼핑, 쿠팡 등에 입점해있고 마켓컬리에 입점 준비 중입니다. 저도 대기업들과의 협업은 올해가 처음이라서 일단 부딪혀보고 터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롯데홈쇼핑 MD가 저희를 알아봐주고 연락이 왔을 때 물량과 마진구조 때문에 망설였었는데요.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해봤더니 벌써 방송을 7차례까지 했어요. 노하우도 생겨서 많은 물량을 소화하고 마진구조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쫄지 말고 접근하는 것? 이것이 저의 전략입니다.
🙋♀️ 반석산업-옳곡은 두 가지 다른 일로 보이는데 일은 어떻게 분배해서 하고 있나요?
<옳곡>은 반석산업의 서브 브랜드입니다. 기술이사님을 필두로 한 고창공장과, 마케팅이사를 필두로 한 구리지사를 운영합니다. <반석산업>과 <옳곡>은 다른 일로 보이지만 "땅콩농업"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땅콩의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의 과정일 뿐이니까요. 두 부서 간 서로 협업하여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 특별히 신경쓰며 하는 일이 있나요?
소비자들의 리뷰, 피드백에 가장 많이 신경씁니다. 리뷰가 10,000건 이상 달렸는데 이 리뷰 하나하나를 토씨하나 빼먹지 않고 다 읽고 마케팅, 상품개발에 반영합니다. 소비자에게 최대한 모든 포커싱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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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정말 사업가다운 자세가 갖춰져 있으신 거 같은데요. 사업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
처음에는 시골에서 농사가 아니라 "기계"라는 사업 아이템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곳의 청년 창업은 농산물과 관련된 아이템이 아니면 선정되기도 힘들고, 관심을 끌기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어딜가든 외면받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창업을 누구에게도 배워본 적이 없던 터라 물어볼 곳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게 해준 것이 청년창업사관학교였구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기점으로 2022년 매출이 2배, 올해 매출이 5배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12기 우수상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이쯤 되면 서울에서는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고창으로 내려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울에서는 금융업을 했었습니다. 고창에 내려온 이유는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땅콩탈곡기를 만드시는 삼촌의 모습을 우연히 보고 직감이 발동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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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사관학교 12기 우수상을 수상한 송찬영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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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촌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준비하고 내려왔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요?
사업을 하시려면 도시에서 배우고 내려오셔라, 여기는 알려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반면에 휴식을 하시려면 너무나 좋은 힐링이 됩니다. 이곳에서 사업을 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고창에서 주는 정서와 운치가 있었습니다. 그게 지금 사업을 진행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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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멋진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2025년까지 케냐, 우간다에 땅콩 기계화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것(현재 3%), 2025년까지 매출 100억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 고창청년벤처스에서 벤처기획팀 팀장을 맡고 계시기도 한데요. 벤처기획팀의 올해 성과는 어떻게 되나요?
정부지원사업으로 총합 15억 정도의 사업을 지원받았습니다.
🙋♀️ 벤처기획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시골에는 사업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했잖아요. 그런 문제를 겪는 도중에 한선웅 회장님이 사업적인 것을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취지가 참 좋아서 팀장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들였었죠. 벤처기획부는 사업을 준비하는 청년벤처스 청년들이 정부지원사업, 투자IR에 관한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합니다. 저는 팀장으로 있을 뿐 모두가 선생님이자 학생입니다. 사업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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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의 일을 한 단어/문장으로 요약한다면?
고창과 밖을 연결하는 커넥터의 역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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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의 유통부터 판매까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찬영 님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반석산업>은 탄탄한 기술력과 경쟁 심한 식품 시장에서도 쫄지 않는 시장 장악력, 왠지 귀여운 B급 감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센스가 독보적인 기업입니다. 서브 브랜드 <옳곡>과 새 식구가 된 캐릭터 따콩이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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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인터뷰
제철 청년_<스퀘어푸드랩> 박혜인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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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실패해 보는 것이 노하우
뉴욕에 타임스퀘어가 있다면 고창에는 스퀘어푸드랩이 있어요. 스퀘어는 SQUARE(대지, 중심가)를 의미하는데요. 스퀘어푸드랩은 지역 곳곳의 작물을 담은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만들어 대한민국 식품계의 스퀘어(중심)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어요. 스퀘어푸드랩의 혜인님을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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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인님, 먼저 스퀘어의 디저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스퀘어는 밀가루나 백설탕,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글루텐 프리, 무설탕 등 건강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디저트와 식품을 개발하는 식품연구소에요.
🙋♀️ 그렇게 건강한 디저트는 어떻게 만들게 된 거예요?
이 전에는 소비자로써 사 먹을 때는 ‘맛이 최고지!’ 했는데 진짜 만드는 사람이 돼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쿠키 만들면 설탕, 버터가 절반이에요. 맛도 맛이지만 그 음식이 누군가의 입에 들어가는 영양분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조금 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게 됐던 것 같아요.
무설탕 치즈케이크를 출시했던 건 시중 디저트보다 건강을 많이 염두 해서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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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을 굉장히 어린 나이에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2020년 11월 스물여섯에 사업자를 냈고, 고창 온 지 곧 3년 차네요.
🙋♀️ 스물여섯이라니. 안 무서웠어요?
아무 생각이 없었나봐요.ㅎㅎ 왜 내가 왜 못해. 그냥 하면 되지!! 이랬는데, 하고 나서 진짜 많이 울었죠. ‘더 많이 공부하고 알아보고 그럴걸. 나 정말 무모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더 조심스러운 게 생긴 것 같아요.
🙋♀️ 창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왔어요?
서울에서 마케팅 회사에 다니다가 베이커리에서 일했어요. 제가 산업디자인과를 나왔는데 마케팅 경력도 있으니 베이커리에서 마케팅이며 디자인이며 생산까지 너무 무리하게 일을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창업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퇴사하고 내려오게 됐어요.
🙋♀️ 다시 스물여섯으로 돌아가도 창업하실 거예요?
팀장이나 과장 정도까지 올라서 경험을 더 쌓고 창업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시 (창업) 하라고 해도 식품 쪽으로 할 것 같기는 해요.
🙋♀️ 매출이 괜찮은가 봐요?
그래도 다행인 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적인 개체가 되었다~는 것? 설날이나 생일 때 가족들에게 생색낼 수준의 선물을 줄 수 있다~ 정도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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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에서 주최한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우수상을 수상한 스퀘어푸드랩 |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2022년 청년농업인 투자계획서 경진대회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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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노골적인 질문을 아름답게 잘 받아쳐 주시네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할게요. 고창으로는 어떻게 내려오게 된 거예요?
눈 떠보니 고창이었어요. 넥스트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왔는데, 딱 그해에 고창 지역이 연계되어 있었어요. 창업은 하고 싶은데 서울에선 조금 부담스럽던 차였어요. 고창이 고향이기도 해서 제일 마음 편하기도 했고요.
◎ 넥스트로컬: 서울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의 자원을 연계·활용하거나, 지역 내 문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삼아 지역 사회 내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새로운 창업 모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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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개인 계정의 닉네임이 ‘덕업일치혠’이에요. 덕업일치해보니 어떠신가요?
덕업일치는 맞는데, 가끔은 이게 약간 애증인 것 같아요. 일 너무 즐겁고 재밌는데, 가끔 너무 고생하거나 맘대로 안되면 답답해요. 그러다가 어찌어찌 풀리면 또 ‘그래!! 나한텐 이거밖에 없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러면서 발전하는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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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펀딩에도 제품을 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떠셨나요?
결과적으로는 잘 끝났는데,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아르바이트생 4분을 고용해서 3주간 단기 생산을 했는데요. 첫날 와서 다 가르쳐 드리고 생산을 시작했죠. 다 퇴근을 시켰는데, 확인해 보니 생산 목표 잡은 것에 절반 밖에 생산이 안 되어 있는 거예요. 이미 저는 그 전날 밤새우고, 하루 종일 고생하고 에너지 소진은 다했는데 다음 날 디저트 수량이 모자라서 택배는 못 나갈 상황이었죠. 와디즈 전부 환불하고 못한다 할까? 이렇게까지 고민했는데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생산 조율해서 기간 안에 전부 택배 보내고 환불 건은 CS 받아서 재발송하고 마무리했어요. 두 번 다시 직접 생산하지 않고 싶어요.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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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했던 꾸치케(a.k.a.꾸덕한치즈케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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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이 어떻게 보면 사업 방향을 완전히 전환한 계기가 된 거네요?
그 이후로 생산에 제가 먹는 디저트 아니면 직접 생산은 절대 하지 않게 됐어요. 그것보다는 주로 양산용(量産用) 식품 레시피 개발을 하다 보니까 계속 제조 공장 대표님들과 제가 소통을 많이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공정을 효율성 있게 하거나, 원재료를 싸게 들여오는 것 이런 것들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신제품 출시를 하면서 많이 그냥 이렇게 녹아 들어갔어요. 처음부터 제대로 된 패키지를 뽑지 않고 시중에 파는 스탠딩 지퍼백에다가 스티커만 딱 붙이는 형식으로 해서 원가 절감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요즘에 사업의 모토는 ‘힘을 빼자‘ 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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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밀언니(@meal_sister) 계정을 키우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네. 밀언니는 식품 개발자이자 유지어터예요. 그래서 유지어터를 위한 식품 개발을 주로 하려고 하고요. 식이섬유 원료 개발도 지금 거의 마무리됐는데 뭔가 외주를 받거나 레시피 개발 의뢰가 들어오면 고식이섬유 제품들에 포커스를 맞춰서 개발해 드리려고 하고요. 또 제가 미국 수출도 생각하고 있다보니 1월에 비즈니스 트립을 좀 가려고 해요.
🙋♀️ 오오 수출까지!! 밀언니의 성장이 정말 기대되는데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저는 2년 안에 식이섬유 전문가로 1등 하고 싶어요. 그래서 식이섬유 하면 그냥 밀언니가 생각날 수 있게 하는 게 일단 첫 번째 목표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식품 개발도 진짜 제대로 해서 제품도 내어보아야 하고요. 제품 출시해서 소비자 반응을 먼저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B2C로 먼저 접근하고 있는 거고요. 그 다음 목표는 공장에서 나온 제품들을 다른 브랜드나 기업들이 쓰도록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확장성이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 ‘힘을 빼자’고 하셨는데 전혀 힘 안 빼고 계시는데요?!
일에 대해서는 완전 이렇게 욕심은 많은데 결과물에 대해서는 ‘힘을 빼자.’예요.
마케팅할 때도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를 하나만 잡아야 되는데 3개 를 다 넣으면 완전 지저분해지잖아요. 하나만 담자 하나만 담자 요즘 약간 이러고 있어요. 밀언니 운영하면서도 많이 부딪혀 가면서 하고 있고요.
🙋♀️ 오. 그러고보니 밀언니도 전보다 뭔가 편안해진 느낌이에요.
인스타그램 운영을 하면서 뭔가 전에는 포장을 하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예뻐 보이게 하려고. 근데 지금 그냥 아예 드러내놓고 ‘나 유지어터인데 3kg 살 쪘어요.’, ‘아침에 늦잠 자서 운동 못 갔다’ 이렇게 하니까 사람들이 오히려 이 사람도 인간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진짜 날것을 올리니까 오히려 편하게 소통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힘 빼자는 모토가 거기에서 생겼어요.
그걸 보고 나서 제 방향성을 진짜 솔직하고 그냥 저답게, 그냥 원래 제가 쓰던 말투들을 그냥 그대로 다 담아야겠다. 막 꾸미지 말자. 그냥 제 모습을 그냥 그대로 드러내고, 이런 방향으로 2년 안에 그냥 1등을 하는 걸 목표로 하자. 이렇게 세운 것 같아요.
🙋♀️ 지금 부침가루 개발과 판매 단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밀언니의 다음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나오나요?
부침가루가 유지어터의 식사를 책임졌다면, 다음 제품은 브런치에 관련된 제품이 될 것 같아요.
🙋♀️ 저도 유지어터지만, 참 반갑네요. 부침개는 참아도 빵은 못 참는 유지어터들에게 희소식일 것 같아요! 옳곡에서 비건땅콩바도 의뢰받아 출시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거든요. 소개 한 번 해주세요.
네. 이거 엄청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게 작업한 거예요. 고창 보리가루, 고창 땅콩버터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비건 레시피다보니 제한이 많았거든요. 배합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어요. 주기 아까울 정도로 레시피 개발했던 거 같아요. 근데, 마케팅을 엄청 잘해주셔서 많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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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땅콩을 활용해 옳곡과 함께 개발한 땅콩버터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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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그렇군요. 다른 레시피 개발 사례도 소개해 주세요.
스퀘어에서 직접 모든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까지 했었던 경험을 기반으로 요즘은 여러 기업들, 지역브랜드에서 레시피 개발 요청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어요. 무설탕그래놀라, 비건 디저트, 비건 단백질바 등을 개발해 드리는 협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요.
🙋♀️ 직접 생산은 하지 않지만 레시피 개발은 지속적으로 하고 계시는 거네요?
당분간은 레시피 개발에 집중할 것 같아요. 대두박, 맥주박, 두부박 같은 식품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한 고식이섬유 레시피들을 연구하고 있어요. 영양적인 가치는 여전히 높고 식품으로 충분히 재생산할 수 있거든요.
🙋♀️ 스퀘어의 서브 브랜드인 파이버릿(Fibereat)은 식품 원료 개발에 중점을 둔 스퀘어푸드랩의 서브 브랜드로 알고 있어요. 스퀘어푸드랩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운영하나요?
파이버릿은 B2B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고요. 스퀘어푸드랩이 레시피 개발에 중점을 둔 엄마 브랜드라면, 파이버릿은 레시피의 재료가 되는 고식이섬유 국내산 곡물 재고의 원료 자체를 연구하는 딸 브랜드예요. 식품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서 ESG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한 한끼를 제공하는 것을 미션으로 브랜드 가치를 키워갈 예정이에요.
🙋♀️ 식품 부산물이라니, 개발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네. 그런데 그만큼 누구도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레시피와 제품이 나와요.
🙋♀️스퀘어만의 개발 노하우가 있다면?
저도 이걸 알고 싶어서.. 많이 물어보고 다녔는데요. 많이 만들고 많이 먹어보는 게 답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거 말고 없대요. 그전까진 개발 노하우를 많이 여쭤보고 그랬는데, 맞는 말 같아요. 많이 실패해 보는 게 노하우예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새벽이고 아침이고 만들어 보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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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을 기울였는데 반응이 안 좋았던 레시피도 있나요?
되게 많은데요?! 쿠키. 쿠키가 제일 망한 것 같아요. 파운드도요. 개발하다가 망한 것도 진짜 많아요. 15번만에 제품이 나왔다고 치면 14번은 도전해서 망한 거잖아요. 그런데 남들이 보면 금방 나오는 것 같이 보이나 봐요. 늘 실패하는데 마지막 하나만 보고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나 힘든 거 많아.’ 해도 '아닌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 힘들 때 스트레스 푸는 혜인님만의 방법이 있나요?
일에서 멀어져요. 그러다 보면 떠오를 때가 있더라고요. 일 안될 때면 너무 붙잡고 있지는 않아요. 내일 당장 끝내야 하는데 생각이 안 나거나 데드라인 직전이면 날을 새서라도 끊임없이 쥐어 짜긴 하지만요.
🙋♀️ 반대로 레시피 개발할 때 좋았던 순간은?
제가 원하는 식감과 단면들이 있어요. 단면 잘랐을 때 원하는 식감 느낌이 딱! 나오면 막 희열(?)을 느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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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희열을 같이 느낄, 레시피 개발을 함께 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고요?
네. 사업 확장을 위해서 일과 제가 분리되고 싶어요…. 바깥으로 중요한 일이 많은데 작업실에 묶여있는 경우가 생겨요. 또 돈도 진짜 많이 벌고 싶고요. 그러려면 제가 직접 생산해야 운영이 되는 거 말고 뭔가 계속 굴러가는 시스템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구조. 그래서 함께 연구개발할 CTO 팀원을 모집하고 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고 싶어요. 발생된 수익의 일부는 지금 해온 것처럼 꾸준히 기부도 하고 싶고요. 긍정적인 에너지로 더더욱 큰 파장으로 만들어서 내 주변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함께 하는 사람들과 다 같이 그 기쁨을 진심으로 나누고 서로 응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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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을 시작한 <스퀘어푸드랩>. 소비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에 이로운 식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밀언니 혜인 님의 일상은 분주합니다. 실패한다 해도 결국엔 잘 나온 디저트의 단면에 기뻐하는 덕과 업의 애증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입니다. 그가 계속 덕업일치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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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사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식재료이기도 하고,
다른 재료들과의 조합도 너무 좋은데요.
땅콩의 향미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생땅콩은 콩내음이 나요.
굽거나 볶으면 달콤한 맛과
은은한 초콜릿 및 고기 향,
그리고 식물성 풍미가 깔립니다.
기름진 고기나 달콤한 조개 및 갑각류,
사과나 라임 등 새콤한 과일과도 잘 어울리는
매우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있어요.
갈아서 땅콩 버터를 만들면
기분 좋은 씁쓸함과 함께
더욱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나죠.
특히 땅콩 버터는 꿀 같이 달콤한 톱 노트,
육중하게 휘몰아치는 오일 향의 베이스 노트,
그리고 실제 땅콩향의 미들 노트의 향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죠.
또한 땅콩 버터는 미국에서 자란 중년층이라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라고 해요.
하지만 왠일인지 최근 세대의 많은 사람들이
땅콩 알러지를 갖고 있게 되었는데요.
비록 땅콩 버터의 인기는 예전만큼 뜨겁지는 않지만
땅콩버터의 맛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두터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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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영양이 풍부한 탄수화물이나
고급 지방과도 화합이 썩 잘 됩니다.
땅콩의 지방질은 50% 정도인데,
이 때문에 유지 원료(기름을 짜는 원료)로 재배됩니다.
땅콩의 지방질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주요 지방산(전체 지방산 중 80%차지)입니다.
땅콩버터는 베타시토스테롤 이라는
특정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화합물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치솟는
코르티솔 레벨을 낮춰주고 불안감을 잠재워 줍니다.
땅콩에도 여러 가지 품종이 있고,
지역적으로는 제주나 신안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요.
전북 고창도 땅콩으로 유명하답니다.
전국 땅콩 생산량의 약 20%, 전라북도 내에서는 70%를 차지할 정도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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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땅콩 중 케이올 땅콩은
2013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올레인산이 높은 땅콩 품종이에요.
케이올 땅콩은 땅콩 중에서도
올레인산 비중이 높은 기능성 땅콩으로 알려져 있어요.
일반 품종에 비해 단백질이 높고 탄수화물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고창군은 케이올뿐만 아니라 신팔광, 다안, 세원 등
다양한 종자 보급으로 상품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매년 50~100ha의 땅콩 특화단지를 조성해
체계적인 재배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과 함께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땅콩을 길러 가공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립니다.
4월 중순에 씨를 뿌려, 5개월 동안 잘 길러내는데요.
땅콩 꽃이 수정되면 땅 속으로 들어가 땅콩이 됩니다.
땅콩은 9~10월에 수확하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나하나 손으로 수확해야 해서
땅콩 농부들의 품앗이 전통이나 공동체 의식이
매우 중요한 작목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요즘은 기계가 보급되고 있기도 하고,
재배 기술도 좋아졌지만
사람 손이 필요한 부분이 여전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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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확한 땅콩은 저온 저장을 했다가
로스팅 등 가공 과정을 거치는데요.
땅콩은 지방 함량이 많아 쉽게 산패할 수 있어요.
적은 양을 조금씩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담아
건조하고 서늘한 곳(가능한 한 냉장고)에 보관하고,
냉동한다면 조금 더 오랜 기간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참고)
<풍미사전>, 니키 세그니트
<코끝의 언어>, 주드 스튜어트
유통량 1위! 땅콩 최적지 고창서 고소한 땅콩 판매하는 <김민성 고창 대성농협 조합장>, 더농부, 네이버포스트
고창에 땅콩 특화단지 조성… 재배 품종·기술 상향평준화, 디지틀조선일보, 2023. 06.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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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그래놀라
이세진
by.레몬클래스 @lemon_class22
고창의 특산물 땅콩으로 만드는 그래놀라입니다. 고소한 제철 땅콩으로 만들면
더 맛있어요! 다른 견과류로 대체해서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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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오트밀 200g
땅콩 20g
슬라이스 아몬드 30g
호두 20g
호박씨 20g
해바라기씨 20g
건 크랜베리 25g
📜시럽
올리브오일 30g
메이플시럽 80g
마스코바도 20g
소금 1/8t
시나몬 1/2T (생략 가능)
📌만들기
① 130도로 오븐을 예열하고, 크랜베리를 제외한 재료들을 오븐팬에 넣고 구워요. 10분 정도 굽다가 꺼내 뒤적이고 다시 5분 구워주세요.
② 180도로 오븐을 예열해요.
③ 시럽 재료를 보울에 섞어요.
④ ①의 재료들이 한 김 식으면 180도로 10분 구워요.
⑤ 130도로 온도를 낮추고, 5분 정도 구워줍니다. 크랜베리를 넣고 다시 5분 정도 구운 후 오븐 팬에서 그대로 식힙니다. 이때 시간은 그래놀라의 상태를 보며 조절해 주세요.
Tip. 다양한 견과류를 활용해 구워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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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버터
이세진
by.레몬클래스 @lemon_class22
땅콩버터, 그거 어떻게 만드는 건데? 땅콩버터에는 땅콩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오직 국내산 땅콩만 있으면 OK! 그래놀라 만들고 남은 땅콩을 블렌더에 와르르 쏟아 넣고 인내와 정성을 다해 갈아주면 완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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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껍질 벗긴 땅콩 300g
고속블렌더
📌만들기
① 고속블렌더에 땅콩을 넣고 저속으로 갈아요.
② 점점 믹서날 주변으로 크리미한 상태가 됩니다.
③ 원하는 농도까지 갈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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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샌드위치
조은진
비마이팜 @bemyfarm
고창 땅콩버터로 엘비스 프레슬리가 즐겨먹었다던 샌드위치를 만들어 봅니다. 재료가 간단한 데 비해 굉장히 든든한 샌드위치예요. 땅콩버터와 바나나의 조합이라니 말 다했죠! 단연코 호불호 없고, 실패 따위 없는 토스트 레시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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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식빵 2개
바나나 1개
베이컨 2~3줄
땅콩버터 적당량
버터 1T(토스팅용)
📌만들기
① 바나나는 가로로 0.5cm 정도의 적당한 두께로 썬다.
② 베이컨은 살짝 굽는다.
③ 식빵 두 쪽을 준비하고 한 면에 각각 땅콩버터를 바른다.
④ 한 쪽에는 바나나, 다른 한 쪽에는 베이컨을 올린다.
⑤ ④를 하나로 합체하여 버터를 두른 팬에 토스팅한다.
⑤ 팬에 버터를 추가로 살짝 바르고 뒤집어서 반대편도 노릇노릇 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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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버터 디핑소스와 사과
조은진
비마이팜 @bemyfarm
소개하지 않을 수 없는 땅콩버터 디핑소스와 사과 레시피입니다. 빵 없이 먹을 수 있어서 글루텐이나 탄수화물을 조심해야 하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우리에게 과일과 땅콩버터는 조금 생소한 조합이지만 외국에서는 이 방식으로 땅콩 버터를 많이 먹는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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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사과
📜디핑소스
땅콩버터 60g
메이플시럽 1T~2T
그릭요거트 180g
바닐라 익스트랙 1/2t
시나몬 1/2t.
📌만들기
① 땅콩버터와 메이플 시럽을 부드러워질 때까지 섞어요.
② ①에 요거트와 바닐라 익스트랙, 시나몬을 더해 섞어줘요.
③ 사과는 웨지모양으로 썰고 접시에 담아 완성해요.
Tip.
✔ 디핑 소스는 밀봉한 상태로
3일 간 냉장 보관 가능해요. (이후 냉동보관)
✔ 메이플 시럽으로 당도를 조절해 주세요.
✔ 그릭요거트는 너무 꾸덕하지 않은 것을 사용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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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정책포럼‘청년공감마당’개최(청년창업팀)
✅ 일 시 : 2023. 11. 6.(월) 18:40 ~ 20:40
✅ 장 소 : 고창군청 5층 대회의실
✅ 참석대상 : 청년정책에 관심있는 군민 누구나 ✅ 내 용 :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관련 전문가 주제발표 및 의견수렴, 정주여건 관련 경청대화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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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소통의 장‘고창청년포털’운영
✅ 목 적 : 소통창구 마련을 통한 청년 간 협력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활성화
✅ 대 상 : 청년정책에 관심이 있고 청년소통 활성화를 원하는 누구나
✅ 내 용 : 청년정책, 유관기관 등 정보제공 및 소통의 장(자유게시판 등) 마련
✅ 이용방법 : 고창군청 홈페이지 또는 https://youth.gochang.go.kr 접속 후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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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 기 간 : 연중
✅ 대 상 : 고창군민 누구나(5인이상 신청 가능, 일정 조율 후 마을 회관 및 유관기관에서 상담 진행)
✅ 내 용 : 스트레스 측정, 우울증 심리검사, 고위험군 심층상담 및 치료연계 등
✅ 신청방법 :
✔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선(☎ 063-563-8752) 신청
✔ 상담장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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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멘토링 참여자(멘티) 모집
✅ 기 간 : 연중 상시
✅ 대 상 : 멘토링이 필요한 관내 청년(만 19 ∼ 45세)
✅ 내 용 : 청년지기(멘토)와 지역탐색, 컨설팅 등을 통한 청년정책 참여 및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 방 법 : 청년지기(멘토) 또는 담당자(tjdekgp156@korea.kr) 이메일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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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결혼축하금 지원
✅ 기 간 : 연중
✅ 대 상 : 신청일 기준, 관내 주소를 둔 2023. 01. 01. 이후 혼인신고 한 부부
- 혼인신고일 전까지 부부 중 한명이라도 관내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자
- 혼인신고일로부터 6개월 경과하지 않은 자
✅ 내 용 : 부부 당 결혼축하금 1백만원 지원(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
✅ 방 법 : 주민등록상 읍·면 행정복지센터 본인 또는 배우자 방문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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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금 지원
✅ 기 간 : 2023. 02. 20.(월) ∼ 2024. 02. 19.(월)
✅ 대 상 : 주민등록상 관내 주소를 둔 현역병(육군, 상근예비역, 의무소방원 등)
✅ 내 용 : 군복무 중(휴가, 외출 포함) 사망‧상해‧질병‧후유장애 등이 발생할 경우 치료 등을 위한 보험금 지원
※ 타 제도에 의한 보상과 관계없이 중복보상
✅ 방 법 : 팩스(070-4758-8556) 또는 이메일(a189977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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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문화도시 치유문화축제 <스담스담, 고창>
이번 주말, 고창 선운사에서 치유문화축제가 열려요!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 와인, 멜론 시식 등과 함께
다양한 치유 체험과 공연, 전시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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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간 : 2023. 11. 3.(금) ∼ 11. 5.(일) <3일간> ※ 개막식 : 2023. 11. 3.(금) 13:30
✅ 장 소 : 선운산도립공원 잔디마당 일원
✅ 주요내용 : 개막식, 주민참여 치유문화체험, 치유음악 공연행사 등
- (치유공연) 복분자 와인과 함께하는 치유음악 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치유특강 등
- (치유체험) 치유요가, 치유체조, 밤벨체험 / 향기, 다도, 미술, 황토, 음식 등 오감치유체험
- (전시·기타) 미술작품, 사진, 천연염색 전시 / 문화도시 주제관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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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플리마켓 감사히 마무리했어요!
지난 10월 14일~10월 15일 선운사 광장에서 열렸던
제3회 청년 플리마켓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어요!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성장을 한
벤처스 청년들의 물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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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 신입 회원 모집
청년벤처스에서
2024상반기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고창을 사랑하는
밝은 생각을 가진 청년들과
뜨겁게 공부하고
미친 듯이 놀고
치열하게 일해요
아래 QR코드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벤처스와 함께 하실수 있어요!
신청 기간은
~2023.11.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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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땅콩은 알러지가 있는 누군가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금단의 열매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삶을 잇게 하는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의 의미는
누군가에게는 도전과 기회를 주는 일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을의 공동체를 꾸려가는
단단한 구심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호 시고르자브지에서는
땅콩처럼 다양한 시골의 면면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뤄보았습니다.
땅콩 수확 기계로 어렵고 힘든 농촌의 현실을 개선하고,
식품 부산물과 식이섬유 연구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돕는
송찬영, 박혜인 님이었는데요.
혜인 님의 인터뷰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다시 상기하며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사업을 하며 더 큰 꿈을 가지게 되었는데,
꿈에 대해 확언을 하면 그대로 이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일,
그러나 다른 사람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을 하게 만드는
첫 번째 힘은 바로 자기 확언에 있다고 믿습니다.
시고르자브지에서 그 꿈들을 기록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갖고 계시나요?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크게 써 붙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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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청년벤처스 편집부 gochang_youth@naver.com 전북 고창군 청년읍 흥하리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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